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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來日)

연영찬 기자

2023-03-28 오후 18:08:35


 

사람들은 누구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한치앞도 볼수 없는 인생이라는 말은 인간 존재의 나약함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알 수 없는 미래.

 

두려움과 기대라는 지극히 말초적인 판단으로 미래를 예측하지만 그 끝은 알 수 없는 미지의 공간이고 시간일 뿐이다.

 

아니 거기까지 다다르지 못할지 갈수 있을지 모르며 시간의 개념조차 알지 못한다. 

 

오늘이 지나가면 내일이 오고 이렇게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 다음주 다음달이 되고 다음해가 되는 아주 원초적인 사실만을 인지하고 살아간다.

 

물리학에서는 시각(時刻)과 시각 사이의 간격 또는 그 단위라고 시간을 정의하고 있다.

 

시간이란? 시(時)와 간(間)이 만나 이루어진 관념으로 이 때, 시(時)란 ‘어떤 때’를 지칭하는 고정적 공간 개념, 간(間)은 개념적인‘시(時)와시(時)들간의 ‘사이’을 규정짓는 순수개념으로서 ‘시간’이라는 ‘관념’의 실질적 의미를 담고 있는 속성이라고 한다.

 

이처럼 시간이란 정의는 공간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어서 스스로 존재하지 못한다.

 

따라서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홀로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무엇에 의지해서 상호의존적으로 존재하는 ‘인연’ 즉, 시간은 공간을 인연으로 인간이 정한 규칙으로, 공간의 위치와 변화에 따라 시간이 좌우되기 때문에 시간은 신기루에 불과한 관념으로 절대적인 시간이란 없다는 것이다.

 

시간은 사람의 의식이 흐르면서 과거, 현재, 미래를 구성하는 관념인 것이다.

 

우주에는 무상한 변화의 현상과 시간의 물결은 있으나 시간의 실체는 없다.

 

과거는 흘러가서 돌아갈 수 없고, 현재는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고 있으며, 미래는 오지 않고 관념속 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에 시간은 실체가 없는 것이다.

 

사람은 보는 대로 믿고 자각하면서 공간속에 있는 자신을 알아가지만 시간은 보지 못한다.

 

하지만 사람은 스스로 만든 관념의 시간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우리가 느끼고 있는 시간은 관념속의 허깨비에 불과하지만 자신을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보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시간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가 아닌가 싶다.

 

사람들은 신이 만들어 놓은 공간속에서 시간의 틀을 짜고 살아간다.

 

시간이 존재하지 않아도 우리에겐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온다.

 

알수 없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불안감을 안고 내일을 맞이한다.

 

오늘 할일을 충실히 했는가?

 

아니면 내일로 미뤘는가?

 

오늘 하지못한 것은 내일도 할 수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사람들은 내일이 온다는 전제하에 오늘할 일을 내일로 미룬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찬란한 날일 것이라는 기대를 위안삼아

.

오늘이 되어버릴 내일은 망각한채 행복한 내일만을 꿈꾼다.

 

이 순간이 지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시간. 

 

오늘이 지나고 긴 시간이 흐르고 난 후 그리움으로 다가올 우리들의 소중한 하루. 

 

추억을 씹으면 그리움이 터지고 그리움을 씹으면 눈물과 웃음뿐 이라는 말처럼.

 

눈물로 다가올 오늘이 아닌 기쁨과 웃음오로 다가올 오늘을 살아가자.

 

결국 오늘이 되어버릴 내일도 충실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자.

 

내일 나에게 일어날 일을 알지 못하기에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한다.

 

내일을 볼 수 있다면 오늘을 열심히 살 필요가 없지만 말이다.

 

다가올 시간의 결과를 알수 없기에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라는 말은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깨닫게 해 준다.

 

내일이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기어 더욱 그렇다.

 

사람들은 오늘이 가면 내일이 당연히 온다고 믿는다.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기적같이 다가오는 내일

 

내일이 있다는 것은 기적같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내일이 찾아오지 않게 되고서야 그것이 기적임을 깨닫는다.

 

언제나 잃고나서 소중함을 깨닫는 우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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