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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농업인 최영태씨

2016-07-29 오후 15:33:27



“주말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농사를 짓는게 꿈이었어요”




비록 힘든 농사일을 하지만 주말에는 직장인들과 같이 휴식을 취할수 있는 농사를 짓는게 그의 목표였다.
충주시 수안보가 고향인 최씨는 상경해 구파발에서 꽃집을 운영했으나 농촌 생활에 대한 동경과 더불어 꽃을 직접 가꾸는 화훼 농장을 시작하려고 지난 1996년 증평에 정착한다.


“주말에 휴식을 취할수 있고 농협 과장정도의 수입을 올리는 게 목표였어요”
이런 각오로 증평읍 사곡리에 1100평의 논을 구입해 800평의 하우스를 짓고 토마토 농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농사일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처음 시작한 토마토 농사는 수확량이 적었고 판로도 없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증평에 정착해 하우스 시설 채소를 처음 시작한 1996년과 1997년 연이어 적자가 이어지면서 그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는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다 일찌감치 친환경 유기농업에 눈을 돌렸다.


또한 토마토와 고추재배는 물론 신선초와 케일도 함께 재배하기 시작했다.
“2년 연속 수익을 내지 못하고 나니 앞이 캄캄했어요”,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농사를 지을 수 없겠다는 생각으로 친환경 유기농업을 시작했어요”


새로이 시작한 그의 유기농업은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시대의 요구에 부합해 판로가 늘어나고 수익도 나기 시작했다.
이렇게 어렵사리 10여년동안 농사를 지으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는 농업의 규모룰 키우기로 결심했다.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채소를 재배해 어느 정도의 수익은 창출 됐으나 농사 규모가 작다 보니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어요”
그는 2006년 증평읍 용강리에 3천여평의 비닐하우스를 새로 짖고 유기농법으로 채소를 기르기 시작했다.


농업 규모를 늘리고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현재는 농산물 생산과 판매 모두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그만큼 수익도 늘어났다.

 

“농업 규모를 늘리고 그만큼 많이 생산된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하기가 힘들었습니다” , “하지만 일찌감치 시작한 유기농법이 판로를 개척하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국민소득 증가로인한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채소의 소비가 늘어나기 시작해 그의 수익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친환경 유기농법을 일찍 시작한 그의 선견지명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학교 무상급식이 시작됐다.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농산물로 급식을 시작하면서 그의 농사일은 더욱 바빠지기 시작했다.


그는 현재 청주시 학교급식에 필요한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다.
그가 생산하는 대부분의 농산물이 학교급식으로 납품되고 있다.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싱싱하고 건강에 좋은 채소를 재배해 어린학생들의 급식으로 사용한다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뿌듯하다” 며 “제가 처음 농사를 시작할 때의 바램이 이제는 다 이루어져서 기쁘고 어린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해서 기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그의 농사에 대한 욕심이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채소 농사를 짓다보니 육묘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는 육묘산업에 직접 뛰어들었다.

 

 


증평읍 사곡리에 1천500평의 따을 구입해 육묘장을 시작했다.
채소를 기르기 위해서는 육묘가 필요하다.


특히, 채소는 재배법도 중요하지만 못지않게 육묘의 품질이 중요하다.
이런 육묘산업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가 다시 육묘장 사업에 손을 됐다.


“남들은 저에게 욕심이 많다고 합니다만 채소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육묘가 가장 기본이 되는 만큼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고 말했다.


주말이 있는 농사, 중견 직장인 수입이 되는 농사.
그의 목표는 달성됐다.


하지만 그의 꿈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제가 계획하고 꿈꿔왔던 농삿일을 하다보니 어언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농업 농촌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라며 “많은 농업인들이 아직 수입이 적은 안타까운 현실이어서 지역 농업과 농민들의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는 여러 사업이 펼쳐질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라고 농업발전에 대한 그의 소회를 밝혔다.


‘농사는 쓰러지면서 사는 삶이다’, ‘농사는 인간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가장 기본적인 삶의 수단이다’이러기에 우리 조상들은 농사는 모든 것의 근본이라 했다.


다시 한 번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겨 본다.
/ 연영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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