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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직장인밴드…두타울림

2009-06-18 오후 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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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버거움과 일상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옛 실력을 가다듬어 음악을 통한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직장인밴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름하여 ‘두타울림’이다.
증평지역의 직장인들로 구성된 멤버들은 형편이 그리 녹록치 않았다. 다행히 증평시민회 추영우(47세) 수석대표의 도움으로 악기와 연습실을 마련할 수 있었다.
추 대표는 1년 전 평생 음악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기량 넘치는 음악인재들을 발굴해 밴드를 조직했다.
증평 보강천 변에 위치한 붉은 벽돌로 지어진 해병전우회사무실을 연습실로 빌릴 수 있었다.
그룹 명칭의 ‘두타’는 증평과 진천을 부감하는 두타산(頭陀山)을 의미해 증평과 진천인들의 직장인밴드라는 뜻이며, 또한 머리 두(頭)자에 칠 타(打)자로 ‘머리를 칠 만큼 두드린다’는 뜻으로 라이브 생음악 연주를 연상케 한다고 추 대표는 설명한다.
이들 보컬밴드는 연주 난이도가 아주 높다는 가수 ‘마야’의 곡과 ‘윤도현’ 등 락 음악을 즐겨 연주한다.
리드보컬 윤기화(37세)씨는 지난 10여년 동안 전국의 유명한 가요대회마다 최고의 상을 휩쓸어 ‘KBS 주부가요스타’ 4관왕이라는 최고의 “퀸” 자리까지 오른, 스타가수 못지않은 노래실력의 소유자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2007년에는 KBS 송년특집으로 마련된 ‘주부가요스타’ 방송프로에 초청돼 ‘주현미’와 서문탁, 서영은이 출연한 ‘스타 따라잡기’ 편에서 참가자 중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밴드의 연주실력 또한 직장인밴드라는 통념적 평가인식을 뛰어넘는다. 리드기타를 담당하는 권재원(28)씨는 현재 학교 교사로 재직 중에 있으며 대학시절 락티쳐로 활동했던 탁월한 실력가다.
또다른 기타파트 박종서(50세)씨는 밴드의 맏형 격으로 현재 증평에서 라이브카페를 운영하며 섹스폰과 올겐 등 악기를 두루 다루는 만능음악가다.
밴드 리더인 베이스기타 연제인(47)씨는 교육계에 종사하며 모든 악기를 다룰 줄 아는 탄탄한 기량의 소유자다.
밴드의 꽃으로 불리는 드럼파트 김진찬(40)씨는 학창시절 밴드부와 군악대에서 트럼본이 전공이었지만, 현재는 드러머로 과감히 변신해 음악적 재량을 뜨겁게 분출해 내고 있다.
건반파트는 창단당시 충북25년 역사상 처음으로 MBC창작동요제에 입상한 작곡가 김영애(37)씨가 담당했으나, 현재는 반여울어린이합창단 지도와 음악대학원 석사과정을 밟는 등 바쁜 관계로 인해 증평의 모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김민숙(38)씨가 그 자리를 대신해 음악적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밖에도 가수 윤도현 곡 등 어려운 락 음악을 허스키한 목소리로 유창하게 소화해내는 보컬 곽영록(28)씨외 여러 명이 두타울림의 기량을 빛내주고 있다.
현재 다음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두타울림은 회원수가 300여명이 넘었으며, 이중엔 현직 가수를 포함해 타 직밴 멤버들이 대거 합류돼 있어 음악적 역량이 집중되어 있다.
두타울림은 최근 증평군 율리 마을에서 ‘남부5개리 주민 위안공연’과 송산리의 ‘장이익어가는마을’에서 ‘농촌사랑 위안공연’을 펼쳐 고단한 이웃들에게 음악을 통해 기쁨을 선사해주었으며, 지역축제의 크고 작은 공연무대에 단골 출연해 지역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단장을 맡고 있는 추 대표는 “증평군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강천에 너른 둔치와 미루나무 숲 등 천혜의 문화적 공간을 지닌 만큼, 이를 활용해 문화예술도시로 발돋움해야 된다”고 전제한 뒤 “지역의 예술적 인재는 곧 증평군의 역량이며 미래의 자산이기에, 증평군은 뛰어난 음악인들을 정책적, 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악은 우리 인생의 행복 그 자체이고 전부”라고 말하는 두타울림 멤버들은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로 인해 연기된 ‘2009 두타울림 락페스티벌’ 준비에 한창이다.
추 대표는 “오는 20일 토요일 저녁, 증평 보강천 미루나무 숲에서 증평,진천,청원,청주의 직장인밴드가 연합공연을 펼치며, 그날은 실비로 맥주 한 잔까지 곁들일 수 있는 낭만적 야외공간이 연출될 것이다”라고 밝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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