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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산다는 것!

연영찬 기자

2023-07-04 오전 10:08:48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내가 살아온 삶.

 

내가 살아가는 삶.

 

내가 꿈꾸고 있는 삶.

 

물론 생각의 기준에 따라 그 의미는 천차만별일 것이다.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을

 

직장인들은 남보다 빠른 승진을

 

정치인들은 정치적 입지 향상을

 

기업인들은 보다 나은 실적을

 

지금보다 향상되고 발전하는 것을 잘 사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사람들은 지금보다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똑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인생을 처음으로 딱 한번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누구나 서투를 수밖에 없다.

 

처음이니까.

 

그래서 비난도 받고 칭찬도 받고 기쁘기도하고 슬프기도하다.

 

이처럼 수많은 시행착오와 성공을 맛보며 살고 있다.

 

‘잘 산다는 것’의 중심은 나다.

 

온통 나를 중심으로 삶을 재단하고 그 가치를 평가해 잘 살고 못 사는 것으로 구분한다.

 

지극히 자기중심적으로.

 

나와 너의 생각이 같을 수 없다.

 

그러기에 이견과 충돌이 발생하고 갈등과 미움으로 번진다.

 

자기 중심적인 사고와 행동으로 이룩한 성공ㅇㅣ 과연 잘산 삶 일까?

 

미지의 사람들과의 갈등은 물론 내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과도 척을 지며 성공한 삶이 잘 살은 것일까?

 

척(隻)지지 말라는 말이있다.

 

척은 ‘서로 원한을 품어 미워하거나 대립하게 되다’라는 의미다.

 

조선시대 법률적 다툼을 하는 소송에서 원고는 원고인(原告人)·원고(元告)라 하고 피고는 피론(被論)·원척(元隻)·척(隻)이라 했다.

 

여기에서 '척(隻)지지 마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척지지 말라는 것은 송사에 휘말리지 않는 삶을 살라는 의미라고 한다.

 

‘무척’은 다른 것과 견줄 수 없다는 의미도 있다.

 

나 중심의 다른 것과 견줄 수 없는 큰 성공도 중요하다.

 

그러나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도 다른 것과 견줄 수 없는 큰 기쁨과 행복을 공유하며 살아가야 한다.  

 

서로 다투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공생의 삶.

 

자기중심적으로 잘 살아 가다 보면 타인의 이익을 침해 할 수 있다.

 

여기서 갈등과 증오가 싹튼다.

 

갈등과 증오를 머금고 성공한 삶은 잘 산 것이 아니다.

 

‘잘’의 의미 중에는 자주라는 뜻이 내포돼 있다.

 

성공한 삶을 위해 세운 목표, 이를 실현ㅎㅏ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타인의 삶과 밀점하게 연관된 나의 행동이 올바른지도 자주 되돌아 보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단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는 나의 선택에 달렸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나의 멋진 인생 만큼 남의 인생 역시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홀로 살아갈 수 없고 누군가의 도움을 얻어가며 살아가는 나약한 존재이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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