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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關係)

2020-02-10 오전 09:30:20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람은 혼자서 삶을 영위할 수 없다는 말로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거나 받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태어나면서 필연적으로 맺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그리고 형제자매와의 관계, 학교에 들어가면서 맺는 친구, 선후배 관계, 가르치고 배우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형성된다.

 

나아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경영자와 직원, 동료 및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가 이뤄지고 결혼을 하게 되면 부부의 관계, 나와 사회, 국가라는 관계가 맺어지는 등 수 많은 관계 속에서 자아를 발견하며 살아가는 것을 우리는 흔히 인생이라고 표현한다.

 

이렇듯 인간은 수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지만 그 관계가 모두 순탄하지 만은 않다.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일만 있는 것이아니라 괴롭고 힘든일이 있게 마련이다.

 

이는 사람이 맺고 살아가는 관계가 사랑과 믿음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불신과 미움, 질투와 시기로 인한 분쟁으로 인간관계는 멀어지고 이는 또 다른 관계에도 상처를 주고 수많은 갈등을 유발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된다.

 

그러면 과연 인간의 관계는 왜 갈등을 겪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남보다는 나, 전체보다는 내가 소속된 울타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이기심에서 관계는 손상되기 시작한다.

 

당신이 있어 내가 존재하며 당신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행복하고 즐겁고 고맙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간다면 인간의 모든 관계는 갈등없는 사랑의 관계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내가 주기보다는 받기를 바라는 부질없는 욕망과 편협한 이기심으로 사랑의 인간관계를 분노와 시기의 인간관계로 파탄내고 있다.

 

지나친 이기심과 탐욕스러운 욕망은 믿음과 사랑을 밀어내고 인간의 성정을 점점 성급하고 이기적으로 만든다. 한발 뒤로 물러서 생각하고, 양보하면 쉽게 해결될 것을 내가 아니면 안되고 내것이어야 한다는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이 모든 관계를 망가뜨리고 있다.

 

그렇다.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립과 분쟁과 다툼은 모두 나의 잘못된 행동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인간은 관계의 판탄조차 내가 아닌 남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이기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인간의 이기적인 생각은 옳지 못한 행동을 되풀하게 하고 나아가 끝없는 분쟁을 유발케해 결국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회, 국가의 혼란을 자초하는 단초가 된다. 인간의 깊은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하는 대목으로 인간이 눈 높이를 조금만 낮추고 욕심을 조금만 버린다면, 모든 관계는 회복될 것이고 결국 우리의 인생은 항상 즐겁고 행복해질 수 있다.

 

상대방보다 내가 앞서고 더 많은 것을 갖겠다는 조급한 마음과 욕심을 버리고 사랑과 인내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배려한다면 인간관계는 자연스럽게 사랑스럽고 행복한 관계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인간은 수많은 관계 속에서 의 가치를 실현시켜 가지만 나 이외의 타인을 위해 나를 희생시키는 배려와 조금은 손해본다는 생각으로 베풀고 내가 받은 것보다 훨씬 많이 주는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나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으로 생각하는 역지사지, 남의 허물을 탓하기 보다는 감싸주고 이해해주는 진정한 배려. 남의 성공을 시샘하고 끌어내려 험담하는 배타적인 모습을 탈피해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온화한 인성을 길러야한다. 올바른 인간관계를 이끌기 위해서는 나보다는 남, 우리보다는 전체를 생각하는 배려가 바탕이 돼야한다.

 

바닷물 1에는 약 35g의 염류 물질이 녹아 있다고 한다. 이런 소량의 염분으로 바닷물이 썩지 않는 것처럼 나의 작은 배려가 올바른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근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눈에 보이지 않는 선한 힘에 의해 세상이 아름다워 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의 가족, 나의 직장, 사회와 국가가 쓰러질 듯 갈팡질팡 하며 나름대로의 질서를 유지하며 지속되고 있는 것은 그 누군가의 작은 희생과 배려가 바탕이 됐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올바른 인간관계의 시작은 상대를 제압하려는 이기심을 버리고 인내와 배려로 상대방을 포용하는데서 출발하는 것임을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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