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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민의 여행유감 124

하 얼 빈 (HARBIN)

2014-08-17 오전 10: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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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에 이어
731부대란 일본의 간악함과 잔인성을 드러낸 증거로서 전 세계에 알려진 수만 명의 산사람을 생체실험을 한 특수부대의 명칭이다.

필자가 1960년대 말 어느 작가의 폭로성 추적 기사를 한권의 책으로 발표한 기사를 보다가 여러 번 책을 덮은 기억이 떠오르는데 이번 현장을 직접 가보곤 할 말을 잃었다.

본 건물은 그런대로 잘 보전 되었으나 부속건물은 많이 철거되고 특히 소위 마루다 소각로는 장소만 표시되어 있었다.

(마루다 또는 마루따 라는 말은 잔인한 일인들의 생체실험을 위하여 무작위로 납치해온 중국인 한국인 러시아 인들, 산사람들의 명칭이다.)

1945년8월15일 일본이 패망하기 전 까지 이곳에서는 현대사에 영원히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가 행하여지고 있었다.

실험 대상인 마루다 는 일본군 특수요원들이 행인들을 무조건 잡아와서 구속하였다가 개개인을 실험에 사용하다죽으면 자취도 안남기고 소각 처리한 것이다. 형 집행중인 죄수는 절대 마루다로 사용 안 하는 것은 근거를 남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만행도 수십, 수백 가지 방법인데 대체로 알려진 것으로 무서운 전염병균을 인체에 전염시켜서 사람이 죽어가는 과정을 살폈다.

또한 섭씨100도가 넘는 골방(싸우나)에 남녀를 가두고 몇 시간을 견디다 죽는가를 기록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반대로 영하 30도의 벌판에 남녀를 알몸으로 말뚝에 묶어놓고 남자와 여자 중 누가 더 견디다 죽는가를 실험했다.

또한 흑사병균 투입된 쥐를 밀폐된 방에서 사람들과 함께 있게 하여 흑사병의 전염과정을 실험했으며, 사람들의 굶어 죽는 과정의 관찰기록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체에서 출혈로 인한 사망의 한계점 실험, 유리관 속에 사람을 가두고 서서히 진공상태를 만들면서 사람이 견딜 수 있는 한계점을 실험했다.

더불어 사람을 거꾸로 매달아놓고 얼마나 살다 죽는지 관찰 등 이루 필설로 표현하기조차 끔직한 행위가 자행된 곳이다.

731부대 근무하던 군인들도 비밀 유지를 위해선 마루타로 이용 후 죽여 버렸고 조선출신 근무병은 100% 마루타로 최후를 마감한다.

패전 하자 모든 자료는 소각하고 실험 데이터는 일본 본국으로 극비밀리에 이송했고 결국은 중요한 역할을 한 간부들의 죄상을 용서하는 조건으로 실험 결과 보고서를 미국 측에 넘겼다는 후문이다. 마루타로 희생된 사람의 인적상항도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사람수자도 영원히 못 밝히고 있는 실정이다.

현 위치가 당시에는 허허벌판 이였는데 지금은 하얼빈 역에서 서남쪽으로 약20KM지점으로 현재는 많이 발전 되어 있고 번화한 거리도 있다.

하얼빈 역 앞에서 일반 버스로 약40분 거리다.해방 후에 이곳 하얼빈에서 살던 일본인들이 타 지역 보다 많은 고통을 받았다고 하는데 731부대의 만행을 알고 있던 중국인들의 적개심의 발로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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