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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면 송정 3리 월강

유유자적한 월강마을 창조적 마을 만들기로 변신중

2016-09-12 오전 05:18:08



아름다운 강이 있는 월강 마을

 

1) 마을의 역사와 변천
월강 마을은 통미 마을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들 가운데 형성된 마을로 집들이 한 군데 모여 있는 집촌을 이루고 있다.
입장 마을에서부터 시작하여 통미 마을을 거쳐 흐르는 개울물이 마을 앞으로 흐르며, 개울 옆에는 둥그런 자연석에 “月江“이라 새긴 표지석이 있고, 마을 뒤로는 충북선 철도가 있다. 이 충북선 너머에 ‘뗏집거리’ 라 하여 몇 집이 살고 있었는데 1981년 충북선 복선 공사를 하면서 없어졌다.


이 마을의 이름은 본래 ‘월로리(月老里)’였다. 1789년에 간행된 『호수총구』에는 月老里로 되어 있다. ‘元老’란 ‘月千老人’을 가리키는 말로, 남녀의 인연을 맺어주는 신인 ‘중매장이’를 뜻한다. 어떤 까닭에 ‘月老里’라고 부르게 되었는지 확인할 수는 없다. 아무래도 이 마을에 좋은 중매장이가 살았었거나 아니면 이 근방에서 자주 혼담이 오고 갔던 마을이라 그렇게 불렀는지도 모르겠다.


그 후 1912년에 간행된 『구한국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에는 ‘월강리(月江里)’라 하였으니 대부분 다른 마을이 그렇듯이 이 마을도 일제 강점 하에서 마을 이름이 ‘월로리’에서 ‘월강리’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마을 이름을 월강이라고 부르게 된 데에 있어서도 몇 가지 이야기가 전해오는데,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마을 앞으로 흐르는 강이 마치 달과 같은 모양이라 월강이라 한다’ 고 한다.


마을의 공식적인 조직체로는 이장, 반장, 부녀회장, 청년회장 등이 각각 1명씩 있어 마을의 대소사를 주관한다. 또한 마을 주민이 공동으로 마련한 재산으로 동답 800평이 있다. 이 동답을 마련한 시기는 1972년이다. 당시 새마을 사업을 잘한 마을로 선정되어 대통령 하사금으로 받은 것이다. 15년 전 까지만 해도 주민 전체가 모여 동답을 붙여 거기서 나온 것으로 동네 기금을 만들었으나 지금은 노동력부족으로 남을 주고 매년 쌀 두 짝을 받는다.


마을에서 모으고 있는 계 조직으로는 대동계, 부녀계, 청년계가 있다. 특히 15년 전까지만 해도 동계는 희망자에 한해서 이웃 동네인 석곡리 산어물과 함께 하였다. 동계를 하는 날은 월강 사람들이 주로 술과 안주를 가지고 산어물로 갔다하며, 상사 시에는 계원에 한하여 산어물에 있는 상여를 가져다 썼다고 한다.


지금은 월강 마을 자체에서 주민 모두가 참여하여 동계를 하며 계를 하는 날은 매년 음력 10월 28일이다. 마을에는 1952년 10월 30일에 작성한 동계책(洞契冊)이 보관되어 있어 당시 동물(洞物)에 관련한 각종 규정 내용을 알 수 있다.

 

이 책에는 우선 신입 계원이 가입하려면 백미 1말과 술 한 말을 내야 한다고 적고 있다. 또한 각종 동물(洞物)의 품목과 개수를 적고, 계원이 아닌 사람이 대여할 때 내야 할 대여료까지 상세히 적고 있으니, 책은 하나 있는데 혼례 때는 백미 한 말, 상사 때는 백미 1말 5되를 내고, 병풍은 두 개가 있는데 혼례 때는 백미 5되, 상사 때는 백미 7되를 내며, 혼례 때 입는 남장복 여장복은 각각 1벌이 있는데 각각 백미 1말을 내며, 그 외에 사발 20개 대접 20개 하여 백미 5되, 접시 대 40개 소 60, 술잔 40개, 백미 7되를 낸다고 적혀 있다.
도안면 송정리의 작은 마을 월강이 변신들 꾀하고 있다.
마을 앞으로 여유자적 흐르는 달 모양의 강처럼 월강마을의 농촌경관을 더욱 자연친화적이고, 아름답게 가꾸고자 달빛 품은 월강마을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마을입구 및 마을안길의 경관개선을 통해 어머니와 같은 푸근한 고향마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공원 조성을 통해 지역주민의 여가·휴양문화를 증진함과 동시에 주민교육 등 역량강화사업을 통한 공동체문화 활성화로 날마다 신바람 나는 행복한 월강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월강달빛공원 사업은 정3리인 월강마을을 포함해 송정4리 소강정마을, 송정5리 신촌마을은 마을규모와 거주 인구수가 적어 여가문화 및 체육 기반시설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3개마을에서 함께 이용가능 한 중심 위치에 부지를 확보하고, 3개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여가문화 및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소공원을 조성하고자 쉼터, 체육시설, 조경과 목교이전을 추진한다.


또한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마을내 안길에 대추나무, 소나무 등의 경관수목과 꽃길을 조성해 마을경관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월강달빛공원으로의 월강마을 주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농지내 구거길을 보행이 가능하도록 정비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마을진입 도로가 확장되면서 도로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주택가 변으로 소음방지벽이 콘크리트 구조물이 노출된 채 설치되어 있어 마을입구 경관을 훼손하고 있다.


따라서 소음방지벽을 나무소재로 처리해 경관을 개선하고, 벽면에 월강마을 안내판을 설치, 통행객들이 월강마을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을주민이 주체가 되어 상향식 개발사업을 주도하고, 실천능력과 추진력을 갖추도록 하여 사업완료 이후에도 마을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마을리더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추진한다.


김동진 이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됐다” 며 “마을 사람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살알 갈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연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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